애플은 9월 10일 화요일(현지 시각) ‘혁신으로만(By Innovation Only)’ 행사에서 아이폰 XR의 후속 모델인 아이폰11을 공개했습니다. 아이폰XR보다 50달러 저렴한 699달러부터 시작하며, 새로운 상급 모델인 아이폰 11 프로보다 상당히 저렴합니다. 아이폰11에 대해 알아 두어야 할 5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듀얼 카메라, 새로운 카메라 UI, 그리고 나이트 모드
아이폰11에는 카메라가 1개만 있었던 아이폰 XR과 달리 1,200만 화소의 듀얼 렌즈 시스템이 탑재됐습니다. 26mm, 6매(6 element), f1.8,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 100% 포커스 픽셀(Focus Pixels)을 갖춘 와이드 카메라와 13mm, 5매(5-element) f2.4, 120도 시야각을 갖춘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입니다.
아이폰11 카메라에는 어두운 환경에서 이미지의 밝기를 극적으로 자동 조정해주는 나이트 모드(night mode)가 지원됩니다. 애플의 설명에 따르면,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이 적용된 여러 장의 이미지들을 촬영해 흐릿한 부분을 보정하고 콘트라스트와 색상, 이미지 노이즈를 조정해 이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여러 안드로이드 카메라들이 이미 유사한 나이트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애플 팬들이 가장 고대하던 기능 중 하나입니다.
새로운 듀얼 카메라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애플은 카메라 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재설계했습니다. 와이드 카메라를 통해 볼 때면 카메라 인터페이스 배경에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로 보이는 장면이 표시되어 울트라 와이드가 그 장면에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면 바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비디오 개선
아이폰11의 후면 카메라 2개는 모두 초당 60프레임의 4K 영상을 지원합니다. 울트라 와이드 렌즈로 최대 4배 더 많은 장면을 담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기능은, 피사체를 확대하면서 오디오 역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퀵테이크(QuickTake)라는 새로운 UI도 생겼습니다. 사진을 찍다가 영상을 찍고 싶을 때 셔터 버튼을 길게 누르면 비디오 촬영으로 전환됩니다. 아이폰에서 영상을 더 쉽게 편집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편집 툴도 지원됩니다.
1,200만 화소 트루뎁스 전면 카메라
전면 카메라 화소가 1,2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됐고, 와이드 렌즈가 적용됐습니다. 전면 카메라를 가로 모드로 사용하면 자동으로 줌아웃 됩니다. 전면 카메라도 초당 120프레임의 슬로우 모션을 지원해서 셀카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이것을 ‘슬로피(slowfies)’라고 부릅니다.
A13 바이오닉 프로세서
A13 바이오닉은 아이폰XR에 탑재됐던 A12 바이오닉에서 업그레이드된 칩입니다. 애플은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CPU와 GPU를 지원하며, A12 바이오닉보다 20% 더 빠르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A13 바이오닉은 “초당 1조 이상의 연산을 처리하는” 더 빠른 뉴럴 엔진 머신 러닝 액셀러레이터(Neural Engine Machine Learning Accelerators)를 지원합니다.
6개 색상의 글래스 디자인
아이폰11은 6.1인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글래스 바디로 디자인됐는데요. IP68 등급의 방수가 가능해서 최대 수심 2미터에서 30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랙, 그린, 프로덕트 레드, 퍼플, 화이트, 옐로 등 총 6개의 색상으로 나왔네요.
아이폰11 가격은 699달러부터 시작하며, 64GB, 128GB, 256GB 등 3가지 스토리지 옵션이 있다. 미국을 포함한 1차 출시국에 9월 20일 출시됩니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입니다. 새로운 소식 들어오는데로 알려드리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