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 리뷰 :: 근로장려금 신청

갤럭시S9은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 우수한 카메라, 18:9의 화면 비율 등 2018년도에 출시한 스마트폰으로서 현재 S10이 나온 시점이지만 무척이나 쓸만한 제품입니다. 삼성은 갤럭시S9에서 새롭게 탄생한카메라를 강조했었습니다. 그러나 듀얼 조리개, 슈퍼 슬로우 모션, AR 이모지 등 새로운 기능들은 트릭이거나, 경쟁 모델을 따라잡는 기능입니다. 여기에 더해 스크린이 더 큰 플러스(Plus) 모델에서만 듀얼 카메라와 라이브 포트레이트(Live Portrait) 모드를 지원합니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혁신적인 제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갤럭시S9

 

디자인

아주 비슷한 크기와 모양 때문에 갤럭시S9S8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물리적인 차이가 존재합니다.

 

크기

갤럭시 S8 : 148.9mm x 68.1mm x 8.0mm

갤럭시 S9 : 147.7mm x 68.7mm x 8.5mm

 

무게

갤럭시 S8 : 155g

갤럭시 S9 : 163g

 

 

 

갤럭시S9의 길이가 S8보다 조금 더 짧습니다. 따라서 아래 베젤이 조금 더 적은데요. 아주 약간이기는 하지만 대칭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가지 이유 때문에 S8보다 두껍고 무거워졌습니다. 바로 앞면 유리가 두꺼워졌습니다(0.5T에서 0.6T). 그리고 옆면 알루미늄이 강화됐습니다(AL 6013에서 AL7003).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이지만, 내구성이 높아졌고, 떨어뜨렸을 때의 충격에 버티는 힘이 강해졌다는 의미입니다. 유리 소재로 된 스마트폰에는 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위쪽 베젤 주변에 전면 카메라와 센서가 있지만, S8보다 배치가 잘 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작은 변화는 하단 스피커입니다. 개방된 부분이 다섯 개가 아닌 1.5mm 크기 1개이다. 스테레오 사운드를 지원하기 위한 변화입니다. 그러나 먼지와 보풀에는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다른 버튼과 포트는 그대로입니다. 삼성은 S8 때와 마찬가지로 3.5mm 헤드폰 잭을 없애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뒷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지문 센서의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카메라 렌즈 오른쪽에 있었는데요. 카메라를 만지지 않고 지문 센서에 지문을 가져다 대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S9에서는 카메라 바로 아래로 옮겼습니다. 주변에 경계가 있어, 촉감으로 센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카메라와의 거리가 0.5mm에 불과합니다. 필자의 손가락 모양과 크기를 기준으로 하면 여전히 너무 가까운 위치입니다. 물론 전반적으로 개선이 됐습니다. 하지만 고집스럽게단점을 완전히 없애지 못했습니다.

 

 

디스플레이

갤럭시S9의 디스플레이는 5.8인치 18:5.9S8과 동일합니다. 해상도도 2,960×1,440(529ppi)로 동일하지만, 전반적인 경험이 향상됐습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먼저 디스플레이가 더 밝아졌는데요. 최대 1,100니트로 갤럭시 노트 8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됐습니다. 덕분에 직사광 아래에서 가시성이 훨씬 더 높아졌습니다. 색감이 과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명하고 정확합니다. S8에 많이 발생했던 지나친 그래디언트(계조) 왜곡도 없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역대 최고의 스크린(OLED 또는 다른 스크린 포함)이라고 생각한다. 아이폰 X와 어깨를 맞대고 경쟁할 수준입니다.

 

 

빅스비

갤럭시S9을 처음 작동시키면 빅스비(Bixy)가 환영을 하며 인사를 합니다. 이는 삼성이 이 AI 비서에 올인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S9의 빅스비는 처음 출시된 S8 때보다 확실히 개선이 됐습니다. 그러나 전용 버튼까지 배치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더구나 실수로 하루 몇 번은 누를 위치에 버튼이 있습니다.

 

 

배터리

갤럭시S 스마트폰은 퀄컴 최신 프로세서를 처음 만날 수 있는 기기입니다. 스냅드래곤 845의 가장 큰 장점은 그래픽과 전력 소비 측면의 업그레이드입니다. 그렇지만 앞선 세대보다 아주 크게 향상이 된 것은 아닙니다. 어쨌든 S9에 탑재된 845는 삼성 익스프리언스(Samsung Experience) OS와 함께 꽤 우수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합니다.

 

대부분의 벤치마크 결과가 약 8시간 정도나옵니다. 그러나 실 사용 시간은 더 큰 배터리를 장착한 최신 스마트폰을 앞서고 있습니다. 더구나 장착된 배터리가 S8과 동일한 3,000mAh의 비교적 용량이 작은 배터리입니다. 사용 방법에 따라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사용 시간입니다. 그러나 배터리 사용 시간 측면에서 진짜 혁신을 기대한다면 조금 더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스펙

S7이나 S6에서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확실하게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를 것입니다. 그렇지만 S9과 스냅드래곤 8456개월, 또는 1년 뒤에도 이런 최적화된 상태와 속도를 계속 유지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스마트폰 외관에 사용한 흔적이 나타나기 시작한 후에도 스마트폰이 처음 상태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드는 것이 삼성이 아직 극복하지 못한, 따라서 극복해야 하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카메라

갤럭시S9에 탑재된 카메라 기술은S9 플러스와 다릅니다. 이는 실망스러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S9 플러스의 후면 카메라는 이중 조리개를 지원하는 12MP 광각 렌즈, f/2.4라는 고정 조리개를 장착한 12MP ‘망원렌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개의 카메라가 노트8에 도입된 기능인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를 지원합니다.

 

반면 크기가 작은 S9에는 이중 조리개 카메라만 있습니다. 일반 사진에서는 꽤 훌륭한 결과물을 제공하지만, 라이브 포커스를 지원하는 S9과 다르게 사진 배경에 흐리기를 적용하는 슬라이더가 빠져 있습니다

 

애플도 삼성처럼 아이폰88플러스에서 카메라 기능에 동일한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작은 스마트폰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불리한 차별화입니다. 다행히 새로 도입된, 그리고 두 모델 모두에서 지원되는 이중 조리개 광각 카메라가 중요한 장점입니다.

 

 

갤럭시S9 카메라

갤럭시S8과 동일한 1.4 마이크론 픽셀과 광학 IS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중 조리개는 완전히 새로운 기능입니다. 버튼을 탭 해 f/2.4f/1.5를 바꿔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계가 조리개를 f/1.5로 확장합니다. 자동 모드에서는 주변 조명이 100룩스 미만일 때 자동으로 전환됩니다.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놀랍습니다. 스마트폰에 f/1.5 조리개가 채택된 것은 처음입니다. 그러나 실제 사용하면 이중 조리개가 생각만큼 유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스마트폰들은 언제나 가장 넓게 조리개를 사용해 촬영을 합니다(고정된 하나의 조리개). 따라서 (자연스럽게 f/1.5 조리개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결과물을 얻을 때를 제외하면)조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큰 혜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조명이 제공되는 상황에서는 f/2.4 조리개가 도움이 됩니다. 카메라는 빛을 적게 받아들였을 때 (이론적으로)명암과 선명도가 좋아집니다.

 

 

 

조리개 값을 높게 설정해야 하는 아주 특수한 상황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주 사용하는 설정은 아닐 것입니다. 예제 사진에서 조리개 값을 f/2.4로 변경한 사진은 펭귄 전시관 산호의 텍스처, 해파리의 가장자리 부분이 더 선명해졌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진에서는 차이를 구분하기 힘듭니다. 다시 말해 두 조리개의 렌즈가 교체되는 것은 일종의 최면술에 불과합니다.

 

 

 

극히 어두운 조명에서 갤럭시S9f/1.5 조리개는 S8+(가운데)나 픽셀 2XL(오른쪽)보다 더 밝은 사진을 찍었다.

 

 

이중 조리개와 마찬가지로 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도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만들었습니다. 스크린을 한 번 탭해 새로운 녹화 모드로 변경하자 비디오 속도가 아주 느려졌습니다. 심지어 프레임에서 동작을 감지하는 즉시 자동으로 슬로우 모션 촬영을 시작합니다. 스마트폰에 이런 기능을 탑재한 것이 놀랍습니다(참고로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이 가장 먼저 이 기능을 도입했다). 하지만 기술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첫째, 슈퍼 슬로우 모션은 720p만 지원합니다. 선명도가 부족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메모리의 제한 때문에 실시간 콘텐츠 1초의 2/10만 캡처할 수 있습니다.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재생하면 약 6초에 해당됩니다. 결과는 합니다. 그러나 이중 조리개와 마찬가지로 자주 사용하게 될 기능은 아닐 것입니다.

 

 

갤럭시S9
마치며

새 스마트폰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갤럭시S9의 가성비를 따져봐야 합니다. 현재 출시되어 있는 최신의 스마트폰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꽤 지출이 크지만 지금의 갤럭시S9의 가격은 엄청나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번호이동 조건이라면 거의 공짜폰이나 다름 없습니다. 더구나 갤럭시S9은 지금 구매한다고 해도 2년 정도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입니다. 같은 기간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평가도 받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리하면 지금으로서는 최신의 스마트폰으로 보이지 않겠지만, 좋아할 장점이 많은 스마트폰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