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중급형 휴대폰은 갤럭시S와 노트와 같은 주력 제품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3월 중순에 출시되는 새로운 갤럭시A30 및 갤럭시A50 스마트폰의 경우 꽤 완성도가 높은 제품입니다.
디자인 및 스펙
두 제품은 거의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구별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유리 재질처럼 보이는 광택 있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지만 무게와 비용을 줄여야 했기에 봐줄 만합니다. 다만 A30과 A50은 U자 형태의 노치 (notch up) 상단과 조금은 두꺼운 하부 베젤 (bottom bezels)을 특징으로 합니다. 삼성의 갤럭시S와 같은 주력폰과 비교해서 순수한 디자인의 관점에서 볼 때 아마도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중급기로 보급되기 때문에 그만한 입장은 이해합니다.
두 스마트폰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뒷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주변을 돌리면 갤럭시 A30에는 별도의 지문 스캐너가 있지만 갤럭시A50은 그렇지 않습니다. 맞습니다. 바로 삼성의 새로운 초음파 디스플레이 지문 스캐너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갤럭시S10과 마찬가지로 유용성 및 반응속도 면에서 성능이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이 기능이 중급 라인에도 들어갔다는 게 중요합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A50은 방수 및 방진 성능이 IP68 등급인 반면 A30은 이러한 기능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디스플레이를 살펴보면 두 전화기는 생생하고 밝으며 전반적으로 볼 때 커다란 6.4인치 AMOLED 디스플레이가 특징입니다. 프로세서는 A30의 경우 엑시노스 7904 칩셋이 탑재되어 있으며, 이는 스냅드래곤 636과 성능이 비슷하며, A50은 엑시노스9610 칩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만하면 꽤 괜찮은 성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메모리는 A30은 3GB 또는 4GB의 RAM, 32GB 또는 64GB의 스토리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A50은 4GB 또는 6GB의 RAM과 64GB 또는 128GB의 저장 용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 고속 충전 지원, microSD 카드 확장, Android 9 Pie보다는 Android 8.1 Oreo로 추정되는 인터페이스가 깔려 있습니다.
카메라
갤럭시A50 카메라는 A30보다 좋아 보이는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A25MP 메인 카메라, 8MP 광각 및 세로 모드에서보다 자연스러운 보케 (bokeh)를 위한 깊이 인식 센서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입니다. 갤럭시S10과 마찬가지로 A50은 상대적으로 넓은 앵글 카메라로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인물 사진의 경우 부자연스러운 왜곡 현상이 보이기도 합니다. 보통 듀얼 카메라에 메인 렌즈와 망원 렌즈를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갤럭시A30 카메라는 16MP 메인 및 5MP 광각 렌즈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깊이 센서가 없습니다. 전면 노치에 자리 잡고 있는 셀프 카메라는 각각 25MP와 16MP입니다.